전남 시간당 최고 73㎜ 물벼락…침수·붕괴 잇따라
[앵커]
광주와 전남에 닷새간 최고 4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새벽 광양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연일 계속된 비에 크고 작은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담양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세차게 퍼붓던 빗줄기가 현재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 뒤로 토사가 주택과 창고 쪽으로 밀고 들어온 게 보이실 텐데요.
창고 한쪽이 완전히 밀려난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에 발생한 사고인데, 인근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는 닷새째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 성삼재 390㎜를 최고로, 곡성·해남·담양이 각각 290㎜ 등으로 기록됐습니다.
광주에도 24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오늘 새벽 전남 광양에서는 시간당 최고 70㎜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거세진 최근 사흘간 광주와 전남에서는 2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수 돌산읍에서는 노인요양시설 주변에 토사가 유출돼 입소자 5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광주 월산동에서는 주택가 담장이 무너졌고, 전남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장마 기간 이어진 비에 지반도 많이 약해졌는데요.
산사태 우려 등 위험 지역 주민 300여명이 미리 대피해 있습니다.
홍수주의보도 발령돼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되는데요.
섬진강 유역인 구례 태안교와 구례교, 곡성 금곡교에는 여전히 홍수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에 내일까지 최고 25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산사태와 침수 우려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사전에 대피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담양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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