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시신 4구 추가 수습…수색 상황은

2023-07-17 0

청주 오송 지하차도 시신 4구 추가 수습…수색 상황은

[앵커]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의 궁평지하차도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북 청주 궁평지하차도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진행된 수색 작업 동안 50대 버스 기사를 비롯해 총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청주 지하차도 누적 사망자가 총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새벽 1시 25분 지하차도 입구 100m 지점에서 운전기사 50대 남성이 발견됐고, 새벽 2시~4시 사이 각각 40대, 50대 남성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20분쯤에도 지하차도 입구 150m 지점에서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내부에 물이 어느 정도 빠진 것으로 판단해 오늘 자정쯤 본격적인 도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틀 전부터 시작된 배수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를 빠져나오지 못해 침수된 차량이 18대 정도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모든 차량이 발견되지 못한 만큼, 추후 추가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도 충북 전 지역에 강한 비가 예고된 상황이라 걱정인데요.

소방당국 수색 작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수색 작업은 날씨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방 당국도 최대한 서둘러 배수와 수색 작업을 마칠 계획인데요.

배수 작업은 상당히 진전된 상태입니다.

다만 가장 깊은 지하차도 중앙 부분엔 아직 물이 차 있어 인력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 부분에는 폭우로 유입된 진흙탕 물이 여전히 고여있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진흙을 빼내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늘 충청북도 전 지역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이곳 충북 청주는 지난 13일부터 어제 오후 2시까지 474m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누적 강수량이 500mm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지하차도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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