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호우에 따른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의 희생자가 많은데요. 왜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건지, 오늘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호우로 지금까지 40명 전후가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데 이렇게 피해가 큰 이유가 있을까요?
[이수곤]
제가 보기에는 모든 재난은 정부에서 혼자 하겠다고 하니까 문제입니다, 사실은. 가장 중요한 건 그 지역 사정은 그 주민들이 제일 잘 알거든요. 산사태, 침수, 화재 다른 거 다 마찬가지인데요. 그러니까 지금 지역에 있는 국민들이 어떤 대상자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재난을 구축하는 큰 컨트롤타워가 있지 않습니까? 재난은요. 그러면 컨트롤타워 제일 밑에 풀뿌리 같은 조직이 필요한데 그 주민들이 지금 참여할 수 있는 게 근본적으로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피해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현재까지 지금 새벽 4시쯤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집계된 사망자 수가 12명이 됐습니다. 수색이 계속되는 만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이수곤]
그렇게 생각되는데요. 이걸 보면서 안타까운 게 있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과 연결되는 건데 1시간 전에 주민들이 그게 위험하다고 그렇게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전에 막지 못했을까요? 그러니까 사고의 원인은 나중에 따져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우리가 예방을 못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충분하게 주민들은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그게 여기뿐만 아니라 작년에 이태원 사고도 그랬거든요. 4시간 전에 11번이나 112에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막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건의 종류와 관계없이 산사태도 마찬가지고요. 인명피해가 난 지역을 보면 전부 다 주민들이 얘기했었어요. 그러니까 주민들이 빠져 있는 게 인명피해를 키우는 겁니다. 그러니까 정부에서 사실 할 수 없습니다. 너무 많아가지고 재난이 복잡하니까. 그게 저는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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