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 이틀째 멈춰
KTX 경부·전라선 등은 운행…일부 노선만 중단
주말 사이 일반열차 553편·KTX 111편 운행 중지
KTX 지연 속출…일반열차 운행 중단 하루 더 연장
코레일 "침수·산사태 벗어난 구간은 정상 운행"
전국에 내린 호우로 인해 주말 사이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이 550편 넘게 중단됐습니다.
KTX 일부 노선도 지연 사태가 벌어져 시민 불편이 커졌는데요.
코레일은 추가 호우 피해를 막기 위해 일반열차 운행 중지 조치를 하루 더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 및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열차 운행 중단과 지연 사태에 서울역 승강장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혹시 내가 탈 열차도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전광판을 바라보는 눈길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열차 운행 차질 사실을 모르고 나온 승객들은 난감하기까지 합니다.
[박현영 / 서울시 돈암동 : 저희 오늘 서대구역 가는데 열차 지연되는지 몰랐어요. 지금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걱정은 했는데 안내가 없어서 그냥 되는 줄 알고 왔어요.]
국내 뉴스를 접하기 어려운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도 난감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바바라 엘리슨 / 아일랜드 여행객 : 열차 운행 변경이 있다고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어요. 지연이 생길지 봐야겠죠. 문제가 없으면 좋겠어요.]
주말 사이 내린 폭우로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그리고 ITX 새마을 전 노선 등 일반열차 운행은 이틀째 모두 중단됐습니다.
지난 14일 밤,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등 호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탓입니다.
KTX 경부고속선과 전라·호남선, 그리고 강릉선은 정상적으로 운행됐지만 일부 KTX 노선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KTX 중앙선과 중앙내륙선, 그리고 수원과 서대전을 거쳐 가는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틀 동안 집중호우로 중지된 열차운행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가 모두 553편, KTX 노선이 111편입니다.
KTX도 사고를 우려해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운행하다 보니 지연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일반열차 운행 중단 조치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하루 더 연장할 것으로 보여, 월요일 이용객들 불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코레일은 침수나 산사태 발생 예... (중략)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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