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사망자 36명…부상자도 34명
[앵커]
전국 곳곳에 내린 폭우로 오늘(16일) 오후 11시 정부 공식 집계 기준으로, 사망자가 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34명이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11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36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고 공식 집계했습니다.
중대본은 오후 6시엔 사망자가 37명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충주에서 발견된 사망자 1명이 호우 피해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이번에 1명을 줄여 집계했습니다.
또한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부상자도 1명을 줄여 34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 가장 많은 19명이 사망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청주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 9명을 더해 12명이 숨졌습니다.
충남과 세종에서는 각각 4명, 1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는 경북 예천에서 8명, 부산에서 1명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중대본 발표 이후로도 실시간으로 추가 피해가 나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주 오송읍 궁평지하차도에서는 여전히 물빼기 작업이 진행중인데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나서면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물이 차 있는 지하차도 내엔 차량 15대가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대본은 인력 886명과 물빼기 작업을 위한 대용량 방사포 2대를 포함해 보트와 조명차 등 장비 99대가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호우로 사전 대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106개 시군구에서 9,440명으로 늘었습니다.
전국의 대피 주민 가운데 5,439명이 아직 귀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피해 집계가 늘어나면서 농작물 피해 규모는 1만9천769.7헥타르로 급증했습니다.
축구장의 약 2만8천개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닭을 포함해 가축도 56만1천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국적인 시설 피해는 모두 517건이었습니다.
도로 사면유실·붕괴가 71건, 도로 파손·유실 33건, 옹벽·석축 등 파손 8건, 침수 30건 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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