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로 사상자 72명…추가 피해 우려
[앵커]
전국 곳곳에 내린 폭우로 오늘(16일) 오후 6시 정부 공식 집계 기준으로, 사상자가 7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3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고 공식 집계했습니다.
또한 호우로 인한 부상자는 35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 가장 많은 19명이 사망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청주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 9명을 더해 13명이 숨졌습니다.
충남과 세종에서는 각각 4명, 1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는 경북에서 8명, 부산에서 1명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중대본 발표 이후로도 실시간으로 추가 피해가 나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주 오송읍 궁평지하차도에서는 여전히 물빼기 작업이 진행중인데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나서면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물이 차 있는 지하차도 내엔 차량 15대가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대본은 인력 858명와 물빼기 작업을 위한 대용량 방사포 2대를 포함해 보트와 조명차 등 장비 99대가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호우로 사전 대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98개 시군구에서 8,852명으로 늘었습니다.
대피 주민은 경북이 2,581명, 충남이 2,462명, 충북이 2,383명 순이었습니다.
전국의 대피 주민 가운데 5,541명이 아직 귀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피해 집계가 늘어나면서 농작물 피해 규모는 1만9천769.7헥타르로 급증했습니다.
축구장의 약 2만8천개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닭을 포함해 가축도 18만3천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국적인 시설 피해는 모두 419건이었습니다.
도로 사면유실·붕괴가 48건, 도로 파손·유실 32건, 옹벽·석축 등 파손 8건, 침수 23건 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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