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호우경보 지속…밀양 삼랑진교 홍수주의보
[앵커]
장마 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부산·경남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피해 건수도 조금씩 늘고 있는데요.
주택 담벼락이 무너진 장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주택가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곳 주택가의 경우 담벼락이 무너졌는데,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파란 비닐로 덮어놨습니다.
이 밖에 부산에는 도로나 지하층이 침수되는 등 14건의 신고가 소방에 접수되는 등 피해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온천천 세병교, 연안교, 그리고 낙동강 인근 삼락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 등 14곳은 여전히 진입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어제(15일) 오후 9시 50분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특보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기상청은 오늘 50~150㎜ 정도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많은 곳은 200㎜ 이상도 예보됐습니다.
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남 지역에도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18개 시군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져 경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대응하고 있는데요,
특히 낙동강 수계인 밀양시 삼랑진교에는 현재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삼랑진교는 수위가 '경보' 기준인 7m보다 낮은 6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함안군 계내리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인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랜 기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림청은 부산·경남 지역에도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경남 14개 시군 185가구, 248명은 산사태와 축대 붕괴 우려 등으로 일시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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