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도로·오염수로 정치권 내내 충돌…7월 국회 공전 우려
[앵커]
양평 고속도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치권 공방은 한주내내 이어졌습니다.
거칠어지는 신경전에 7월 회기 일정 조차 확정짓지 못하면서 '공전 국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보고서 공개 이후 여야 공방은 더욱 가열됐습니다.
"정의용 당시 장관이 IAEA 기준을 따른다면 일본 오염수 방출을 굳이 반대 안한다고 하셨어요. 정의용 장관이 일본 정부 대변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정수기 상태를 모르는데 정수기가 걸러준 물이 깨끗한지 안깨끗한지 어떻게 검증이 됩니까?"
여야는 서울과 양평을 잇는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문제를 두고도 진실공방을 벌이며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예타 통과 노선 종점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 점검을 벌이며 여론전에 나서자, 민주당은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고 강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국민들의 편익을 위한 국책사업을 정쟁화시키고 대통령 흠집을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모든 것들이 거짓말로 들통났습니다."
"김건희 일가의 이익을 위해 국책 사업을 멋대로 변경하고 그 사실이 들통나자 백지화하겠다는 생떼나 쓰는 정부의 해명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면서 7월 국회는 일정 조차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여당은 밀려있는 법안 처리를 위해 회기를 이달 말까지 열어놓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방탄 없는 국회 약속을 지키겠다며 21일 종료를 주장하며 대치 중입니다.
회기 확정과 쟁점 법안을 논의하고자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마주앉았지만, 이견을 좁히진 못했습니다.
오는 21일 예정된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더해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지명까지, 또 다른 뇌관도 남아있는 상황.
거칠어지는 여야 신경전에 7월 국회 공전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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