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충천권 곳곳에서는 하천이 범람하거나 제방 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대 통제는 물론, 주민 대피령도 여러 곳에서 떨어졌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흙탕물이 집어삼킨 축사, 놀란 소들은 무릎까지 오는 물을 헤치며 무리 지어 뛰어다닙니다.
밭과 집 주변까지 온통 물바다가 돼버린 상황.
충남 청양군 치성천에서는 많은 비에 제방이 터지면서 강물이 넘쳤습니다.
청양군은 하천과 인접한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충남 다른 지역에서도 폭우로 강이 불어나며 곳곳에서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공주시도 제민천 수위가 범람해 마을이 마치 강처럼 변했고, 주민들은 인근 학교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YTN에도 각종 집기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과 빗물에 잠겨 버린 차량 등 폭우로 인한 피해 영상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부여에서도 금강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논밭과 비닐하우스가 모두 잠겨버렸고, 나무도 겨우 머리만 내놓고 있는 상황.
규암리에서는 제방에 물이 새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밤사이에만 200mm 가 넘는 비가 내린 세종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인근 금강이 넘쳐 산책로와 체육시설은 아예 모습을 감춰버렸습니다.
가로등과 표지판까지도 물에 잠겨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
[최미경 / 제보자 : 원래 하천 아래쪽으로 자전거 도로랑 이제 다 길이 있고 체육시설 같은 게 있는데 이게 다 잠겨있는 상황이었고요.]
충청권에 사흘째 폭우가 내리면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 기자 : 도경희
영상 편집 : 이주연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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