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중부 내륙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이 물에 잠기고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밤사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전해주시죠.
[기자]
네, 충청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간밤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들어온 제보 영상부터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제보로 들어온 오늘 새벽 충북 청주시의 한 마을 모습입니다.
불어난 물에 다리 난간 일부만 보이고 나머지는 전부 잠긴 모습인데요.
시간이 잠깐 흐른 뒤에 다시 찍은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표지판이 동일하게 있던 위치를 보면 이제는 난간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금세 물이 들어차 있는데요.
앞서 제보자가 촬영하던 곳도 물에 잠겨 얼마나 삽시간에 물이 불어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화면도 보겠습니다.
지금 보는 화면은 충남 공주시의 금강신관공원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어제저녁 6시쯤 상황인데 일부 구조물을 제외하고 공원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보시면 공주시의 마스코트인 '고마곰' 모형도 급류에 떠내려가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성인 키보다 큰 크기인데도 상체 부분만 떠 있어 물이 얼마나 깊게 들어찼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영상도 보겠습니다.
대전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유등천 모습입니다.
하천 옆으로 원래 체육공원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물에 잠겼는데요.
불어난 물에 축구장 골네트가 마치 쓰레기를 담는 망처럼 변해버린 모습입니다.
홍수 특보가 내려진 지역들도 많다고요?
[기자]
현재까지 홍수경보가 내려진 곳은 충북과 전북 등 모두 15곳입니다.
대부분 많이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올라간 건데요,
금강 부여군 백제교 부근엔 새벽 3시 50분부터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도 바람이 불고 물살이 거센 모습인데요 다리 상판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 현재 9m 가까이 잠겼습니다.
새벽 4시 10분엔 금강 청주시 미호천교도 수위가 급상승하며 8m까지 올라 차 홍수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북 예천군과 문경시도 낙동강도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며 밤사이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곳은 세종과 충남 부여군 등 모두 16곳입니다.
또 50개 시·군·구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민들에게 ... (중략)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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