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조합도 파업 결의...63년만에 작가조합과 동반 파업 / YTN

2023-07-14 466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하면서 미 작가조합(WGA)과 함께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가 63년 만에 동반 파업을 벌이게 됐습니다.

배우조합 측은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투표로 현지시간 현지시간 14일 0시부터 파업을 시작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우조합은 지난 한 달여간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고용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조합과 함께 배우조합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할리우드 대다수의 영화, 방송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40억 달러, 약 5조 원이 넘는 경제적 손해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업을 가결한 배우조합 측은 공정한 협상을 할 수 없었다면서 사측이 아무런 대안도 남기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배우조합은 앞서 파업을 시작한 작가조합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시대에 따른 재상영 분배금(residual)과 기본급 인상,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배우의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아울러 의료·연금보험 강화와 불합리한 오디션 관행 개선도 요구했습니다.

사측인 AMPTP는 성명에서 "노조가 역사적인 임금·재상영분배금 인상, 연금·건강보험료 상한액 대폭 인상, 시리즈 제작 기간 단축 등을 담은 우리의 제안을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우조합의 파업은 1980년 이후 43년 만이며 배우조합과 작가조합이 동시 파업을 벌이는 것은 TV에 판매된 영화 재상영분배금 문제를 놓고 함께 싸웠던 1960년 이후 63년 만입니다.

1960년 당시 배우조합 회장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에는 16만여 명의 배우, 방송 기자, 아나운서, 진행자, 스턴트 연기자들이 소속돼 있으나, 이번 파업은 지난달 7일 투표에 참여해 파업을 승인한 배우 6만5천 명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메릴 스트리프를 비롯해 제니퍼 로런스, 벤 스틸러 등 정상급 배우 300여 명은 지난달 말 조합 지도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 파업 참여 의지를 밝히며 배우들의 요구를 제대로 관철시킬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방송작가 만1천여 명이 소속된 작가조합이 2개월 넘게 파업을 진행 중인 상태에서 배우조합까지 합류하면서 할리우드 산업... (중략)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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