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폴란드 순방 결산…북핵 공조·오염수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유럽의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차례로 방문했는데요.
나토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해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고, 북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화했습니다.
현지 한일정상회담에서는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우리측의 방류 점검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북핵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여 확대 2가지를 주안점에 두었습니다.
서방의 정상들이 리투아니아에 모두 모인 날 북한이 ICBM 발사 도발을 감행하자 윤 대통령은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는 동시에,
런던이나 파리, 베를린도 북한 핵·미사일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부각했습니다.
"북한이 또 ICBM을 발사했습니다. 대서양의 안보와 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11개 분야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 IPTT를 체결해 군사 정례회의, 훈련 참여 등 나토와 안보 협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또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 참여, 군사 기밀정보 공유 등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적극적 기여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최인접국 폴란드에서는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해 '재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과정에 우리측 전문가가 참여할 것, 또 방류 모니터링 결과를 신속히 공유할 것 등을 요청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방류 과정에서 한국민의 건강에 악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협력하여 역내 평화와 번영, 글로벌 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날 폴란드에서 비즈니스 포럼과 현지 진출 기업인과의 간담회 등 경제 일정을 소화하며 '세일즈 외교'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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