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주택가에 있는 도로 축대가 무너지며 주민 수십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연희동 축대 붕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붕괴로 주민들이 크게 놀라셨을 텐데요,
복구는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오전부터 중장비를 투입해 도로 난간을 제거하는 등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제가 서 있는 아스팔트 도로를 받치던 축대가 강한 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금 도로 아래가 텅 빈 상태라 현장 가까이 접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돌들이 쏟아져 내려 아래에 있던 집들을 덮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사람들이 살지 않는 재개발 구역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구청은 인근 주민 20세대, 40여 명을 임시 숙소로 대피시켰습니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비가 잦아들며 수도권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4일) 새벽 0시쯤 서울 홍제동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며 고압선을 끊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대문구에서만 2천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오늘 새벽 5시 반쯤 모두 복구됐습니다.
어제 오후 서울 도봉구에서도 비바람에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2천백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가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또 경기 안양시에서도 강물이 불어나면서 안양천 산책로가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지난 9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전국적으로는 도로 3곳이 유실되고, 주택 7곳이 침수되는 등 전국 65세대, 134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오늘 오전까지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희동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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