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골잡이 득점왕 경쟁…주민규·나상호 주말 골사냥
[앵커]
프로축구 K리그1 토종 골잡이들의 득점왕 경쟁이 뜨겁습니다.
울산 현대의 주민규와 FC서울 나상호가 그 주인공인데요.
두 선수 모두 이번 주말 경기에서 또 득점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7대 2 대승을 거둔 수원FC전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FC서울의 나상호.
전반전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는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줬고, 후반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광주전 이후 두 달가량 침묵하다 전북 상대로 골맛을 본 나상호는 이번 멀티골로 시즌 11골을 기록하며 주민규와 나란히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경기 후 나상호는 주민규와 시즌 끝까지 경쟁해 한국 선수끼리 득점왕을 다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4년 만에 울산으로 복귀한 주민규는 올 시즌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그는 울산이 리그 최다 득점팀으로서 선두를 질주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조규성에게 타이틀을 아쉽게 내줬지만, 올 시즌 최다골을 기록한다면 재작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득점왕이 됩니다.
"우승팀에 걸맞게 좋은 선수가 돼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수라면 당연하게 득점왕이라는 것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두 선수는 이번 주말 리그 하위권 팀들과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나상호는 강원전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고 주민규는 수원 삼성전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기 위한 골 사냥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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