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밤 9시부터 수도권 전역에 호우경보로 강화된 가운데,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강남 저지대 도로가 물에 잠기고,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며 2천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피해 상황,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 사다리차가 전봇대를 다시 세웁니다.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옆에 있던 전신주까지 넘어진 겁니다.
이 여파로 인근 2,0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종일 비가 내려 가뜩이나 덥고 꿉꿉한 가운데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종직 / 서울 쌍문동 : 장마철에 에어컨과 냉장고를 사용해야 하는데 못하고….]
[손금희 / 서울 쌍문동 : 지금 장을 봐서 오는 길인데 지금 신선제품 고기라든가 과일이라든가 이런 게 냉장고에 들어가야 하는데….]
갑자기 멈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주민 4명이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금방이라도 길가 상가로 들어찰 듯 도로 가득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차들은 바퀴 일부가 물에 잠긴 채, 물길을 헤치며 엉금엉금 지나갑니다.
또, 인근 역삼동 도로도 개울처럼 변하는 등 서울 도심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천에서는 주택재개발 공사 현장이 물에 잠기고 오피스텔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일찌감치 전해진 비 소식에 지자체들도 대비에 나서, 서울에선 청계천과 도림천 등 시내 27개 하천의 출입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인천과 경기 역시 산책로가 있는 주요 하천 출입을 막고,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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