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초당 4000톤 방류…서울시, 하천 출입 통제

2023-07-13 536



[앵커]
폭우가 내리면 꼭 가봐야할 곳이 있죠.

팔당댐 연결합니다.

제 때 수문을 열어야 강이 범람하지 않으니까요.

이기상 기자, 현재 팔당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팔당댐은 오전부터 물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수문 사이로 많은 양의 흙탕물이 쏟아지자 하얀 물보라가 피어오르는 상황입니다.

팔당댐은 수문 5개를 연 상태인데요.

오후 3시에는 초당 3500톤의 물을 방류했지만, 비가 계속되면서 댐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늘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초당 4000톤이 넘는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현재 팔당댐 수위는 24m 수준으로 한계 수위인 27m에는 미치지 않았지만, 밤사이 폭우가 내릴 것을 대비해 미리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하천 범람에 대비하라는 사이렌이 댐 근처에서 울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방류한 물은 빠르면 5시간 만에 한강대교까지 도착하는데요.

청평댐, 충주댐 등 한강 수계의 다른 댐들도 초당 1500톤 가까운 물을 방류하면서 한강 수위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4.2m 수준이던 잠수교 수위는 4.8m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통행 제한 기준인 5.5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오늘 밤까지 계속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도 27개 하천 출입을 모두 통제하는 등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내일 새벽 2시가 서해 만조 시간대와 겹치는 만큼 하천이 빠르게 불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천이나 해안가 주민들께서는 밤사이 범람 피해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강민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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