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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8형’,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시험 발사
北 "韓美 군사적 위협 대응 위한 자위권 차원"
발사 현장에 리설주 포착…딸 주애는 안 보여
’대한민국’ 언급한 北, 다시 ’남조선’이라 지칭
북한이 어제(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발사 현장을 시찰했는데 딸 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한국을 다시 '남조선'이라고 불렀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방송에선 발사 장면을 다각도로 보여주며 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거대한 동체가 시뻘건 불줄기를 내뿜으며 대지를 박차고 우주 만 리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건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북한은 '화성-18형' 발사가 한미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권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적대세력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행동을 철저히 억제하기 위한 정당방위권 강화의 일환으로….]
한미를 겨냥해선 군사적 공세를 지속하겠다고도 위협했습니다.
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등이 동행한 모습은 포착됐지만, 지난 4월 '화성-18형' 첫 발사 때 김 위원장이 대동했던 딸 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0일과 11일 한국을 '대한민국'으로 지칭했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달리 '화성-18형' 발사 보도에서 김 위원장과 북한 매체들은 우리를 다시 '남조선'으로 지칭했습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 (앞서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서)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말고도 다른 형식으로 표현하면서 2 국가론을 주장할 수 있는데 굳이 그렇게 (대한민국이라고) 한 이유는 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부부장 담화는 대외용 매체에만 발표했지만, 이번 보도는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대내용 매체에도 실린 만큼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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