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장맛비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이틀 동안 중부 지방엔 최고 250mm의 물 폭탄이 예고되면서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경기 성남시 탄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오후로 넘어가면서 조금씩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탄천은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마다 강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는 곳인데요,
지난해 8월에 이어 그제도 산책로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까지 빗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오늘 역시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금방이라도 산책로로 넘칠 것처럼 강물이 차올라, 낮 1시 20분 기준으로 수위는 1.8m까지 높아졌습니다.
지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80mm, 내일까지 누적 강수량 최고 250mm의 강한 비가 올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오전부터 YTN엔 호우 관련 제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경기 오산에 있는 아파트 앞 사거리 상황인데요,
빗물에 잠긴 도로를 차들이 느린 속도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제(11일)에도 많은 비가 오면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호우가 예보된 거라, 침수와 산사태 등 비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비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된 건 없습니다.
인천에선 중구 덕교동 등에서 일부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도로 통행이 통제된 구간도 아직 없는데요,
다만, 큰비가 일찌감치 예보됐던 만큼, 경기도는 오전 9시쯤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이곳 탄천을 포함해 주요 하천 산책로와 등산로 출입구 등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오전 9시쯤부터 청계천과 불광천, 도림천 등 시내 27개 주요 하천의 출입을 막고, 비상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계속해서 날씨 소식에 귀 기울여 주시고, 극한 호우와 산사태를 알리는 재난 문자를 받을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기 성남시 탄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최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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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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