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최수영 정치평론가
[이용환 앵커]
양평 1타 강사.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이 뜨겁게 계속 이어지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접 전면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분필이 없는데요. 분필을 원 장관이 직접 들고 무언가 칠판에 써가면서 무언가 27분가량 강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일전에 대선 정국 때 ‘대장동 1타 강사다.’ 이런 별칭이 있었는데. 원희룡 장관이 이제 장관이 되고 난 이후에 하도 이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논란이 되니 다시금 분필을 잡고 27분가량 강의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핵심 요지는 이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치 공세를 계속할 것이라면 차라리 윤석열 정부 내에서는 아쉽지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주장을 이어갔는데요. 원 장관의 직접 목소리로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원 장관이 또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약에 민주당의 지금 공세에 노선을 변경하게 되면,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아니, 김건희 여사 그 일가에 특혜를 주려다가 결국 저렇게 여론이 시끄럽게 저렇게 하니까 포기한 것 아닙니까?’ 이렇게 또 몰고 갈 것 아니냐. 또 설사 그러면, 오케이. 양평 군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을 하더라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과 다른 노선이 만약에 결정이 된다면 민주당 측에서 다수 의석이니까 예산을 안 주려고 할 것 아니냐. ‘그러니 이렇게 저렇게 지금은 이 상황이라면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짓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원 장관이 했습니다. 이승훈 변호사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참 정치를 쉽게 한다. 자신에 대한 비난이라든가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있을 때 국토부 장관으로서 조금 해명을 하면 되는데 ‘백지화하겠다. 야당이 어차피 못 믿으니까 하지 않겠다.’ 이런 방식의 접근은 저는 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원희룡 장관은 정치인이 지금 아니잖아요. 정치인이겠습니다만, 그래도 국토부 장관으로서 공직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유튜브 방송을 찍으면서 ‘1타 강사다.’ 그러면서 야당을 비난하는 것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는 것은 최소한의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갖추지 못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것이 문재인 때 예타를 했다, 무엇 했다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것이 김건희 여사의 땅이 많은 곳에 분기점이 생기는 것이니까 그것에 무슨 의혹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것에 대해서 답변을 먼저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공세가 너무 지나치다고 하면 반격을 해야 하는 것인데.
일단 처음에는 그냥 ‘늘공의 문제다. 어공이 있었으면 이런 행태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했다가 갑자기 며칠 만에 그냥 강경 모드로 바뀌었는데. 그것을 백지화하고, 이것이 국토부 장관에게 그런 권한이 있는지 여부도 굉장히 의심스럽고요. 양평 군민들의 10년 숙원인데 저렇게 쉽게 그냥 야당이 반대하고, 야당이 김건희 고속도로라고 비난하니까 오해받기 싫어서 그만둔다고 하는 자세들은 저는 굉장히 부적절해 보이고.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이런 식으로 정치 공방만 오간다고 한다면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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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