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가계 대출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지만 동결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줄곧 3.5%로 묶였던 우리 기준금리.
이번 회의에서도 현 수준을 유지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채권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은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 데다 새마을금고 발 금융 불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굳이 인상을 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동결한다면 4차례 연속입니다.
[유혜미 /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물가상승률 측면에서는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없고 현재 수준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물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는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하지만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계 부채는 걱정입니다.
올해 들어 은행 가계 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나 싶더니 4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다시 늘기 시작한 겁니다.
동결을 택했던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이런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가계대출이) 추세적으로 자리를 잡을 위험이 있다면 한국은행뿐만 아니라 기재부, 감독 당국 모두 가계부채를 GDP 대비로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건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이 한 번 이상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한미 금리 역전 폭이 2%p 넘게 벌어질 수 있는 것은 변수입니다.
그럴 경우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며 환율도 출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우리도 동결은 하되 한 차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거로 보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최재용
YTN 김지선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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