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19년 만에 총파업을 벌이게 된 병원 현장에서는 이미 진료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입원 환자들이 병실을 비워야 하는 처지가 된 부산대병원 상황은 어떤지,
박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현관 앞에 응급차가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환자들을 기다리는 겁니다.
병원으로 들어서니 정상 진료가 어렵다는 안내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병원에서는 중환자와 응급환자 외에 입원 환자에게는 퇴원이나 병원을 옮기도록 안내했습니다.
[이준호 / 퇴원 환자 : 사전에 어떤 예고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파업을 하니까 언제까지 나가야 한다, 강제적으로 하다시피 해서 쫓겨나는 입장입니다.]
당장 수술을 받기로 했다가 일정을 다지 잡아야 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류영철 / 퇴원 환자 : 수술이 원래는 지난주 금요일이나 월요일이나 할 듯이 했는데, 갑자기 파업 문제가 생기다 보니까….]
이런 사정은 부산대병원 본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원 환자들이 퇴원하기 위한 수속을 급히 밟고 있습니다.
[퇴원 환자 : 저도 오늘이 7일째이거든요. (집중 치료실에서) 일반 병실로 가야 하는 사람이 일반 병실로 못 가고 재활 치료할 수 있는 다른 병원으로….]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직종별 업무 범위 명확화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여 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문미철 / 부산대병원 노조지부장 : 사측이 단 하나의 요구도 들어줄 수 없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파업에 돌입하게 되었고 (환자분들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4만 5천여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기간에 응급실 등의 필수 인력은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진료 차질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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