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 위해 韓·日·호주와 협력…나토, 아시아로 동진

2023-07-12 1,113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東進)이 예사롭지 않다. 근거지인 유럽과 북미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잠재적 위협'으로 규정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나토는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에 비회원국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를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자격으로 초청했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 회의에 이어 2번째다. 
 
AP4 국가들과 협력 관계 틀도 ‘국가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에서 ‘국가별 맞춤형 파트너십 계획’(ITPP)으로 격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ITPP를 체결했다. ITPP엔 대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인공지능(AI) 등 11개 분야에서 한국과 나토가 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역시 비슷한 내용의 ITPP를 이미 체결했거나 체결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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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견제 위해 아태 국가 협력 공들여

  나토가 이들 국가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난해 채택한 새로운 ‘전략 개념’ 때문이다. 나토는 12년 만에 바꾼 이 전략 개념에서 중국을 ‘구조적인 도전’으로 규정하며 나토의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날도 나토 31개 회원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은 우리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하는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을 공표했다”며 “세계에서 입지를 키우고 힘을 발휘하기 위해 광범위한 정치·경제·군사적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사이버·우주·하이브리드 등 비대칭적 위협과 부상하는 파괴적 기술의 악의적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683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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