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어린이집 천장 무너지고 나무 쓰러져…부산선 1명 실종
[앵커]
지역에서도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청댐은 홍수 조절을 위해 댐 방류량을 추가로 늘렸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천장에서 물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바닥을 가득 채운 물을 삽으로 퍼내느라 분주합니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비가 내린 탓에 천장 위로 지나가는 우수관이 이탈하면서 물이 쏟아져 내린 겁니다.
"물이 떨어지니까 바로 저희가 대피를 시켰거든요. 폭포처럼 쏟아져 버리니까 저희가 양동이를 두고 하는데도 계속 그게 넘쳐버리니까."
광주는 시간당 50㎜가 넘는 물 폭탄이 내려 100건이 넘는 폭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구시 수성구의 한 주차장에선 큰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져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 한 주택은 집중호우 탓에 집안이 물바다로 변해 출동한 소방대원이 양수기도 모자라 휴지통으로 물을 퍼냈습니다.
또 인근 반계리의 한 하상도로는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오후 3시 40분쯤, 사상구 학장천에 물이 불어나면서 3명이 고립되었다가 1명은 자력 탈출하고 1명은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다른 1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지난 10일부터 초당 700t을 방류해왔던 대청댐은 만수위에 근접함에 따라 초당 방류량을 기존 1천t에서 1천300t으로 늘렸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하류 하천 수위가 4m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천 주변 시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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