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밤이 걱정입니다.
내일까지 최대 150mm가 더 올 예정입니다.
그런데 극한호우 지역에 알림 문자가 제대로 발송이 안 되는 오류가 발생하다보니 대처가 잘 될까 걱정입니다.
얼마나 더 내릴지 어느 지역 특히 조심해야 하는지 조현선 기자 불러서 알아볼텐데요.
[질문1] 우선 앞서 언급한 기상청의 재난문자에 혼동이 있었는데, 어찌 된 일인가요?
[기자]
네, 당초 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 31분 해당 지역인 서울 구로구에 재난 문자를 보내려고 했지만 시스템 오류 때문에 제때 보내지 못 했습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3시 31분 재난문자의 해당 지역은 구로구 오류동과 고척동, 개봉동, 궁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오후 4시, 이 지역을 제외한 구로구 구로동을 비롯해 영등포구와 동작구 일부 지역에 재난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기상청 설명은, 비구름대 이동속도가 워낙 빨라 5분 내로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전송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재난문자는 작년에 인명피해까지 입힌 폭우로 인한 위험을 줄이고자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에 시범운영을 했고 오늘이 첫 사례가 됐습니다.
조건은 시간당 50mm 이상, 3시간에 9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겁니다.
단순하게는 시간당 72mm의 비가 쏟아질 경우,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됩니다.
작년의 폭우 피해를 줄이자는 목적이었는데 첫날부터 그 취지가 무색하게 됐습니다.
[질문2] 대체, 언제까지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 겁니까?
[답변2]
네, 일단 이번 비는 내일 오전부터 점차 그칩니다.
밤사이에도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더 쏟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게는 150mm가 넘는 폭우가 더 예상됩니다.
특정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하게 집중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청계천도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내일 오후 잠시 비가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있겠지만 내일 밤부터 장마전선이 더 활성화될 전망이라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은원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