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린 택시 기사가 승객을 태운 채 고의 사고를 일삼다가 구속됐습니다.
법규 위반 차량을 보고 시속 90km가 넘는 속도로 돌진하는 위험천만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황색 점멸 신호등이 켜진 전북 전주의 한 대학교 앞.
블랙박스 차량인 택시가 큰길로 나오는 SUV를 보고는 그대로 속도를 높입니다.
점점 가속도가 붙더니 그대로 운전석 쪽을 들이받습니다.
택시기사는 핸들까지 틀어가며 상대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충돌 직전 택시 속도는 무려 시속 93km였습니다.
적색 점멸 신호에서 좌회전을 시도한 SUV는 고속으로 치이고도 가해 차량이 됐습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는 물론 택시 승객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이런 식의 난폭운전에 당한 다른 승객들도 손쓸 겨를 없이 사고를 겪어야 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보험사기 택시 승객 : 브레이크는 밟은 느낌이 없었어요. 그냥 가속 페달만 밟고 부딪친…. (사고 당시) 다른 말은 못했고 그냥 어, 어, 어, 했던 것 같아요.]
조사 결과 이 택시기사는 주로 비보호 좌회전을 하거나 불법 유턴을 하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추정한 이 택시 기사의 고의 사고는 2010년부터 50여 건.
수사팀은 공소시효 등을 고려해 이 가운데 10여 건에 대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유남규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교통조사계 조사관 : 사고 내용이 이상하다는 식으로 접수해주셨고 영상 분석을 통해 고의적으로 사고를 야기한 것으로 판단해서….]
경찰은 사고 처리 과정에서 보험 사기가 의심될 경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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