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호우경보…구로구 '극한호우' 첫 긴급재난문자
[앵커]
전국 곳곳에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구로구에는 첫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습니다.
자세한 장마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전국 곳곳에서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일부 충남과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에서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오후 3시 20분에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 서북권에 호우 경보가 새로 발령되면서, 서울 전역은 호우 경보 속에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와 강원 원주시에서는 단 한시간 만에 69mm의 물벼락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서울 구로구에는 시간당 72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 구로 오류동과 고척동, 개봉동과 궁동을 중심으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폭우 구름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과 호남에 최고 200mm의 물벼락이 떨어지겠고, 수도권과 강원에 120mm의 호우가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6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모레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하면서 전국에 더욱 세찬 비를 뿌리겠는데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부딪치면서 장마 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집중호우 지역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하천과 지하 공간 등의 접근을 자제하셔야 합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크게 약해진 가운데, 주말까지 추가로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입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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