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오늘 가짜 수산업자에게서 뇌물을 받은 사건 관련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첫 재판을 받는 가짜 수산업자 사건은 저명한 인사들이 가짜 수산업자에게 뇌물을 받기도 하고 반대로 돈을 뜯기는 사기도 당했던 사건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 2021년 4월이었습니다.
백억 원대 사기 혐의로 김 모 씨가 구속됐는데요.
수산업자인 것처럼 속여 정치인과 현직 검사, 전·현직 언론인에게 전방위로 금품을 뿌렸다고 폭로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거쳐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력 인사들을 무더기 기소했는데요.
박영수 전 특검은 고가의 포르쉐 차량을 무상 대여받아 쓰고, 고가의 수산물을 제 등 금품 336만 원어치를 챙긴 혐의를 받았고요.
엄성섭 TV조선 해설위원도 외제차 무상 이용과 풀빌라 접대 등 천만 원 가까운 향응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전 중앙일보 기자도 골프채를 받거나 외제차를 공짜로 사용한 혐의가 적용됐죠.
당시 김무성 전 의원도 연루 사실이 드러나 정가를 떠들썩하게 했지만 수사 이전에 사기당한 사실을 알고 무상 제공받은 차 이용료를 돌려줘 재판엔 넘겨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가짜 수산업자' 사건의 첫 재판이 열렸는데요.
박영수 전 특검은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잘못된 처신으로 심려를 끼쳤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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