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보양식은 흑염소로...대형 마트 첫 판매 / YTN

2023-07-10 256

오늘이 초복인데요,

올해 여름 보양식은 '흑염소'로 하시는 건 어떨까요?

그동안 음식점에 직접 가야 먹을 수 있었던 흑염소 고기가 대형 마트에서 처음으로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강진에 있는 산업단지입니다.

갓 도축한 흑염소 고기 가공이 한창입니다.

엄격한 위해 요소 위생관리시스템 'HACCP' 인증을 받아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방지환 / 흑염소 가공업체 대표 : 흑염소가 국내 최초로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게 됐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철저한 HACCP 위생관리 기준으로 좋은 제품을 생산해서 소비자들한테 맛좋은 보양식을 맛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흑염소 고기가 첫선을 보인 곳은 전국 체인을 갖춘 대형 마트 매장 가운데 20개입니다.

까다로운 대형 마트의 위생 기준을 충족시키고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마침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흑염소는 개인이 보신용으로 즙을 내서 먹거나 주로 음식점에 직접 가야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최양희 / 흑염소 고기 애호가 : 맛도 영양도 좋은 흑염소를 잘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먹으려면 식당에 가서 먹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탕, 전골, 구이 이렇게 종류별로 나와 있어서 너무너무 좋네요, 정말 여자들한테는 '강추'합니다.]

서울에 있는 매장에서는 첫 출시를 기념하는 시식회도 열려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12만 마리, 전국 흑염소 네 마리 가운데 한 마리 정도가 사육되는 전남에서는 흑염소 산업을 '블루 축산'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박도환 / 전라남도 축산과장 : 전라남도에서는 흑염소 발전 5개년 육성 계획을 수립해서 생산 농가 구축이라든지 판로 확보와 여러 가지 생산성 향상 등 우리 농가들하고 같이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임금께 진상까지 된 전남의 검은 보물 흑염소,

새로운 대면 판로 개척으로 대중화의 첫걸음을 떼면서 전남의 흑염소 산업이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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