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대중교통 요금 줄인상…버스업체도 '울상'
[앵커]
계속되는 고물가에 더해 올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까지 줄줄이 예고된 상황인데요.
가파른 인상 폭에 서민들의 부담은 불가피해졌지만, 대중교통 업체들도 울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와 전기, 가스요금에 이어 이제는 교통비 부담까지.
올 하반기에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이 전국적으로 오릅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300원, 광역버스는 700원, 심야버스는 350원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은 150~200원을 먼저 인상한 뒤 최종적으로 300원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치솟는 물가와 서민 부담을 이유로 인상을 미뤄오다, 불어난 적자에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겁니다.
큰 인상폭에 시민들은 생활비가 걱정입니다.
"월급은 항상 오르진 않아요 많이는. 근데 물가는 많이 오르니까 부담이 너무 많이 가죠."
"대학생이다 보니까 알바 같은 것들을 많이 하지 않으면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밥을 줄인다든가…대중교통 같은 것도 자주 이용하다 보면 조금씩 쌓이고 쌓이다 보면 돈이 많이 지출이 돼가지고…"
하지만 계속되는 재정난을 감당할 수 없는 버스업체도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자금난에 허덕였는데 누적된 것이 지금 더 심하게 나타나요. 8년 동안 요금은 동결돼있지 물가는 계속 오르지 이러니까 월급날 되면 매달 몇천만원씩 생돈을 밀어넣어야 돼요 개인적으로."
인건비와 유류비는 가파르게 오르는데 교통 요금은 오랫동안 동결되며 300원 인상으로도 쌓인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겁니다.
길어지는 고물가 시대에 시민들도 버스업체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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