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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확충 약속 ’9·2 노정 합의’ 이행 안 돼"
19년 만의 총파업…의료현장 혼란 불가피
병원들, 대체인력 수요 파악 등 파업 대비
"응급실·수술실 등에는 필수인력 투입"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인력확충 등을 요구하며 오는 13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파업이 벌어지면 19년 만의 총파업인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인력은 제외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최근 조합원 6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에 83%가 참여해, 91%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된 겁니다.
파업권을 확보한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의 75% 정도로 역대 최대 규모로, 고대의료원과 이화, 한양대의료원, 경희대병원 등 전국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이 대상입니다.
[나순자 /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사용자 측의 불성실교섭과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보건의료노조는 7월 13일 07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려고 합니다.]
노조는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전면확대를 통한 간호사 배치수준 상향, 인력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 9월 총파업을 불과 5시간 앞두고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9.2 노정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총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04년 의료민영화 저지를 주장하며 파업한 지 19년 만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비롯해 의료기사 등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가 참여하고 있어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의료 현장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병원들은 파업 참여 규모를 미리 파악하면서 대체인력 투입 등 진료 차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 대형병원 관계자 : 대응이나 대책보다도 진심을 다해서 임단협에 대응하고 진심으로 하는 게 최선이기 때문에 총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노조는 총파업투쟁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과 수술실을 비롯해 중환자실과 분만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의료기관 파업 상황 점검반을 꾸리는 등 진료 차질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김정한
그래픽: 지경윤
※ '당... (중략)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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