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새 시중은행 예고…추가 진입 여부 관심
[앵커]
금융당국이 은행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신규 진입을 유도하기로 하면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이어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 특화은행 등이 추가로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로 인해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단 지적도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신규 진입을 열어주기로 하자 가장 먼저 나선 곳은 대구은행입니다.
대구은행이 연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31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어 한국신용데이터도 국내 첫 소상공인 특화은행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 맞춤 금융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특화은행을 설립하겠다는 겁니다.
제4의 인터넷전문은행 후보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키움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추진해오던 기업금융 중심은행과 충청남도가 추진해오던 지방은행 설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구은행이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도와 충청권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한 만큼 늦어질수록 잠재 고객을 뺏길 수 있습니다.
"이미 수도권, 또 인천·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충청권에서 지점을 낼 정도로 준비과정을 거쳐온 것이 사실이고…"
다만 금융당국이 당초 거론되던 특화전문은행 도입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규제 장벽이 여전히 높은 상황.
충분한 자금력과 실현가능한 사업계획을 마련하지 못하면 신규 진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한때 은행들의 '메기'로 거론되던 새마을금고도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쟁 촉진이 부실로 이어지지 않게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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