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지났다는 기대감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반등하며 가계 대출이 두 달째 늘었습니다.
문제는 은행 연체율도 급등해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계 대출 규모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 원이 넘습니다.
두 달 연속 는 건데, 증가 폭은 더 커졌습니다.
신용대출은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1조 원 넘게 늘면서 전체 규모를 끌어올렸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굿모닝와이티엔 출연) : 부동산 시장,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바닥을 쳤다는 심리가 있으니까 이 부분들이 주택 관련 수요와 함께 가계대출 증가세로 가는 거고요.]
문제는 불안한 연체율입니다.
4월 말 기준 은행 대출 연체율은 0.37%로 직전 달보다 0.04%p 올랐습니다.
지난 2020년 8월 0.38%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들어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속출하면서, 연체율이 모두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자산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체율은 0.8%, 이후 평균 0.54%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급등하면 금융권 전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대부업 연체율(대형)은 이미 10%를 넘긴 가운데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위험도 커져 금융당국 감시와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이은선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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