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했습니다.
하지만 그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동우 기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양평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한 언론은 국토부가 올해 초부터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는 '고속도로 노선안'을 밀어붙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당초 노선안과 대안인 강상면 종점안에 대한 의견을 양평군에게 물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양평군은 양서면 종점안에 대해 "경제성과 타당성, 지역주민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긍정 검토의견을, '강상면 종점안'에 대해서는 "경제성 재분석이 필요하고 사업비 증액이 예상된다"며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올 2월 당초안이 아닌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몰려 있어 특혜가 예상되는 '강상면안'만을 콕 집어 다시 의견을 물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양평군은 국토부 내 분위기가 강상면안으로 기운 것으로 판단하고 양평군 내에 나들목만 설치해주면 강상면안도 받아들이겠다고 긍정적으로 회신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국토부가 지난 5월 3일 공개한 '서울-양평고속국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에 강상면안은 '대안1'로 자리잡으며 예타를 통과한 양서면안을 '대안2'로 밀어냈습니다.
국토부는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안이 양서면안보다 수요, 공급, 입지 측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결국 정부는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하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입니다.
원희룡 장관이 고속도로 신설을 백지화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선동프레임에 말려들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거짓말 선동 프레임으로 재미를 보려 한다며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임기 내내 계속 걸고 넘어지려 할 텐데, 이런 상태로 도저히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고 부연설명했습니다.
원 장관은... (중략)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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