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소서인 오늘(7일)은 도로의 날이기도 합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고속도를 달릴 때 가장 위험한 순간 가운데 하나가 역주행 차량을 발견하는 경우인데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서울 양양고속도로 서면 터널.
SUV 차 한 대가 멈춰 서더니 터널 안에서 유턴합니다.
그리고 역주행하기 시작합니다.
5km를 달려 양양분기점에 다다랐고, 정상주행하던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비슷한 일은 지난 2월 영동고속도로에서도 있었습니다.
14km를 역주행해 터널 앞에서 멈춰선 차량.
고속도로순찰대를 피해 다음 나들목까지 도주한 끝에 검거됐습니다.
지난 4월 중앙고속도로에서도 7km를 넘게 역주행하던 차량이 도로공사 안전순찰팀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 역주행 운전은 대형 사고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세 건의 역주행 운전, 원인은 모두 음주운전 때문이었습니다.
강원지역 5개 고속도로에서만 최근 5년간 발생한 역주행 발생 건수는 모두 76건.
초행길이나 운전미숙으로 진출입로를 헷갈려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음주 후 나들목이나 휴게소에서 진출입로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 맞은편에서 차량이 달려오면 운전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고, 사고 위험도 큰 상황.
역주행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갓길로 피해 안전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은정/도로공사 강원본부 교통팀 : 역주행 차량이 주로 1차로를 통해 주행하는 특성을 감안해 주행차로인 2차로를 이용하여 규정 속도 내에서 안전하게 운행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도로공사는 피서철을 맞아 음주로 인한 역주행 근절을 위해 고속도로 순찰대에 불시 음주 단속 강화를 요청하고 자체 순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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