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자이' 오명 GS건설…5년 지연에 5천억대 들 듯

2023-07-06 3

'순살자이' 오명 GS건설…5년 지연에 5천억대 들 듯

[앵커]

기본적 철근을 대거 빼먹은 채 아파트를 짓다 주차장 붕괴 사고를 낸 GS건설의 평판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로부터 철근이 없다며 '순살자이'란 오명까지 듣고 있는데요.

전면 재시공을 내걸었지만 5년의 시간과 수천억원대 부담을 져야 할 판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브랜드로 선호도가 높았던 GS건설의 '자이'는 올해 초 각종 사고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올해 초엔 아파트 외벽 균열이나 단지 내 카페와 주차장에 물고임 현상이 발생해 민원을 자초하더니, 4월엔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부실 공사로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는 대형 사고까지 낸 겁니다.

온라인에선 뼈대인 철근 없이 지었다며 '순살자이', 하자가 많아 '하자이'라는 오명까지 듣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믿죠. 큰 회사들이 하면 신뢰를 갖고 기다리는데 이거는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지금도 자재를 빼먹는…."

심각한 여론에 GS건설은 정부의 제재 처분이 결정되기도 전에 인천 검단 아파트의 '전 단지 재시공' 강수를 뒀습니다.

"교과서적인 표현대로 제대로 설계하고 설계도면에 충실하게 시공하고 시공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이미지 회복에) 최선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와 비용 부담은 막대합니다.

공정률 70%에 가까웠던 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기까지 입주자들은 무려 5년가량을 기다려야 합니다.

1,600억원으로 추정되는 공사비용에 철거비, 오는 12월 예정이던 입주의 장기간 지연에 따른 보상비까지 더하면 부담이 5,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GS건설 주가는 이틀간 23%나 급락했는데, 부실공사의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자와 주주들이 떠안은 셈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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