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 새벽까지 전국 각지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에서는 옹벽이 무너지고 집 주방이 물에 잠겼고, 대구에서는 바위 수백 톤이 고속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내린 옹벽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쏟아진 진흙 일부는 집 담벼락에 닿을 듯 아슬아슬한 곳까지 밀려왔습니다.
쏟아진 비에 무너진 옹벽과 토사가 집 뒷마당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옹벽 바로 아래 살고 있던 어르신은 큰일이 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옹벽 아랫집 주민 : (옹벽이) 그렇게 무너졌다고 하더라고. 아주머니 까딱하면 죽을 뻔했다고. 그러고선 저렇게 (장독대가) 깨졌잖아. 저기 우두둑 부서진 거 있지 지금도?]
굴착기가 파놓은 땅 안에서는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집 주방이 물바다가 돼 소방 당국까지 출동해 배수 지원에 나섰는데, 알고 보니 낡은 하수관로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하수관로 정비 업체 관계자 : 노후 오수관로가 무너지면서 국지성 호우로 인해 많은 우수가 유입되면서 주방 배수구멍으로 물이 역류해서….]
야산에서 쏟아진 바위들이 고속도로 하행선을 가득 메웠습니다.
급하게 속도를 줄이던 트럭이 갓길에 정차한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50대 운전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무너져내린 바위와 토사가 700t에 달하는 거로 추정돼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최홍규 / 상주영천고속도로주식회사 운영관리팀 : 응급복구를 먼저 진행하고, 그리고 난 다음에 안전진단을 한 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2차 붕괴 우려가 있을지 없을지 정도를 저희들이 판단하고….]
대전에서는 산성동 보문산 사정공원 진입로 석축이 무너져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장영한, 이영재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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