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 '킬러 문항'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대학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능 난이도가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수를 노리는 대학생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군요.
홍란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대입 기숙학원
최근 대학 재학생들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킬러 문항이 없어져 올 수능이 쉬울 것으로 예상되자 재학 중 수능을 치르는 이른바 반수를 위해섭니다.
입소까지 최소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할 정돕니다.
[기숙학원 관계자]
"빠질 가능성은 조금 있는데 빠르면 3주고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제 수능이 조금 쉬워진다는 말이 있으니까 EBS가 많이 반영되고"
또 다른 입시학원은 이번 수능이 반수생들에겐 절호의 기회가 될 거라고 홍보합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킬러 문항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변별력을 안 갖출 수는 없는 거고 전체적으로 푸는 시간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정부의 초고난이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반수생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안홍민 / 대학생]
"최근에 킬러문항 배제되고 그런 뉴스들이 들려오니까, (대입 시험을)‘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김하은 / 대학생 ]
"아무래도 라이센스가 나오면 의대나 한의대 이런…수능 한 번으로 미래가 어느 정도 보장되는 학과들에 대한 선호도가"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어려운 부분의 문제가 빠진다라고 하는 부분들로 봤을 때, 조금만 노력하면 고득점에 달할 수 있다라든지 이런 기대 심리가 작동이 되기 때문에"
일부 학원들은 수능 고득점자가 늘어날 경우 내신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기말고사 특강 프로그램을 내놓는 등 기존 킬러 문항 마케팅에서 재빨리 갈아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태희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