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에서는 해양 방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실효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하기 위한 청구인 모집도 시작됐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방사능 표시가 그려진 식판을 윤석열 대통령 사진이 붙은 통으로 밀어 넣습니다.
전국 학교의 급식 노동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오염된 음식 재료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급식을 차려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수정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오염된 식재료가 우리 학생들의 몸속으로 들어갈 것을 생각하면 당장 조리업무에서 손을 떼고 싶은 심정이다.]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 단체들도 오염수 투기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며, 우리 정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핵 오염수의 유해성을 둘러싸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국제원자력기구의 발표만으로 오염수 방류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현영 / 수녀 :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방사능 오염수까지 바다로 투기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헌법소원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가 최소한의 보호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조영선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 대한민국 정부는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식입니다. 과연 윤석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누구를 대변하는 정부인지 국민은 묻고 있는 것입니다.]
민변은 오는 21일까지 청구인을 모집한 뒤 일본이 실제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최성훈 왕시온 윤지원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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