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거칠어지는 오염수 여론전…7월 정국 곳곳 뇌관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내일(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오염수를 둘러싼 정치권 여론전도 거칠어지는 모습입니다.
다가오는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는 팽팽한 공방을 예고해 7월 여름 정국도 험난해 보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주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 평가를 담은 보고서가 전달될 예정인만큼 국회 비상 상황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3일 의원총회에서는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을 주제로 한 강연까지 마련했습니다.
'광우병 시위'를 주도한 인사의 강연을 듣고 민주당에 대응할 논리와 전략을 가다듬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의 위선과 선동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또다시 시작된 민주당의 선동정치는 고스란히 수산업자와 횟집·젓갈집 상인들에게 피해가 전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7월을 오염수 문제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오염수 방류 저지와 정부여당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단 복안입니다.
당내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을 구성해 다음주초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오염수 청문회 소집도 재차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원내 원외와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정권의 굴욕 외교와 무능을 규탄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총력 대응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인사청문회도 여름 정국의 뇌관으로 꼽힙니다.
민주당은 대법관 후보자 2명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겨냥해 "극우 개각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캠프, 코드인사, 민주당 출신'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캠코더 인사'를 펼친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라 맞서고 있어 치열한 청문회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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