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의 한 다방에서 흉기 난동이 일어나 안에 있던 업주와 손님이 숨졌습니다.
또, 경기 고양에 있는 백화점 매장에서는 천장이 무너졌는데, 영업 시작 전이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다방 안으로 급히 들어갑니다.
20분 뒤, 이번엔 세 명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가게 안에 있던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참극은 벌어진 뒤였습니다.
50대 남성 A 씨는 이곳 다방을 찾아와 안에 있던 점주와 손님에게 미리 준비해둔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복기 / 인근 상인 :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어떤 여성분이 굉장히 놀란 모습으로 뛰쳐나와서 우리 매장으로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다급하게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여성 주인과 남성 손님은 끝내 숨졌고, 범행 직후 A 씨도 자해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의식을 찾았다며, 조만간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백화점 5층 남성복 매장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개장 전에 사고가 일어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의류 등 상품이 망가졌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스프링클러 연결 부위에서 샌 물이 천장 석고보드에 스며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전 점검을 마친 뒤 다른 매장은 영업을 재개했고, 사고가 난 매장에선 복구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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