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이스라엘로 미사일이 발사됨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즉각 보복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현지시간 2일 새벽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날아오던 대공미사일이 이스라엘 영공에서 폭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발한 미사일 잔해가 남동부 베두인 마을인 라하트에 떨어졌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군 당국은 "공군 전투기들이 미사일을 발사한 방공 포대를 비롯해 다수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군 당국은 자체 방공 시스템으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막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군 대변인은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거쳐 날아온 일부 미사일은 서부 홈스에 떨어져 물적 피해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몇 년간 간헐적 공습을 이어온 이스라엘은 최근 몇 달간 공항과 공군기지 등을 주로 공격했습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우호세력에게 무기를 공급하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스라엘 측 설명입니다.
이란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면서 영향력을 키워 왔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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