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의 U-17 아시안컵 우승 도전…"한일전, 하던 대로"
[앵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오늘(2일) 밤, 2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합니다.
결승전 상대는 숙적 일본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좋아! 2대 1 수비 좋아!"
아시안컵 결승을 앞둔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훈련장.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 분위기에서 21년 만의 우승을 향한 열망이 느껴집니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일본과의 결승 맞대결은 선수들의 의욕을 더욱 불타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짜 역사를 써보자' 이런 이야기로 말 많이 했고, 그래서 분위기 좋은 것 같고요."
준결승까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모두 19골을 넣은 일본과 15골을 넣은 우리 대표팀이 맞붙는 결승전은 결국 '창대창'의 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부상과 배탈 증세로 고생한 일부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대표팀은 결승에서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상대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저희는 저희 스타일대로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걸 더 잘할 수 있게 매번 노력을 해왔고. (결승전도) 아마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녀 그리고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일본을 상대로 한 최근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 축구.
항상 "우리"를 외치며 '하나로 뭉치자'는 결의를 다지는 17세 이하 선수들이 한일전 무승의 사슬을 끊고 아시아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리, 하!"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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