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 내리고'...각국 금리 마이웨이 / YTN

2023-07-01 1

지난해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보조를 맞춰왔던 각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들어 제 갈 길을 걷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중국은 오히려 인하했는데, 그만큼 자국의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축 통화인 달러의 흐름은 전 세계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칩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멉니다.]

파월 의장의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 예고에도 최근 각국 통화정책은 제각각입니다.

중국은 가라앉은 경기를 살려보겠다며 금리 인하에 나섰고,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일본의 제로금리 정책에 엔화 가격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긴축 속도를 늦추는가 싶더니 다시 높인 국가들도 대개 국내 경제 상황에 따랐습니다.

가장 먼저 동결에 나섰다가 인상을 재개한 캐나다와 최근 '깜짝 빅스텝'을 밟은 영국은 탄탄한 고용과 소비 지표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경기 부양과 물가 안정, 어디에 방점을 찍을지 이제는 각자의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해진 겁니다.

[석병훈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다들 유지만 해도 물가 상승률은 떨어지는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이라서/ 미국만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면 물가 상승률 떨어지는 속도가 늦어져도 경기 침체 우려가 크면 그냥 (물가 수준-잘라주세요)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죠.]

우리나라도 지난 2월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멈춘 이후 계속 동결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2월) : 작년이나 그런(미국이 예상 밖으로 빠른 긴축을 했던) 상황과 달리 국내 요인, 본연의 물가 경로를 주로 보고, 환율을 보더라도 그것이 물가에 주는 영향이라든지 금융안정에 주는 영향을 보면서 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많이 왔다….]

다음 달 미국이 추가 인상에 나서며 한미 금리 차가 2%p까지 벌어질 게 확실해 보이지만 한국은행은 이번에도 동결 카드를 쓸 거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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