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카, 폭염에 순례자 4천여 명 입원
인도 일부 지역 47도까지…6월 150명 이상 숨져
멕시코 45도 폭염 계속…한 달간 112명 숨져
5월 북대서양 수온 1850년 이래 가장 높아
이상기온으로 지구촌 곳곳에 폭염이 덮치면서 숨지거나 다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뜨거워진 지구로 인해 바다 생태계 소멸도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고 합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수십만 명의 이슬람 순례자가 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제1 성지는 낮 기온이 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늘도 없고 바람마저 일지 않으면서 무려 4천여 명이 쓰러져 입원해야만 했습니다.
[모하메드 알 아브드 알 알리 /사우디 건강부 대변인 : (폭염) 기간이 시작된 이래 '열 스트레스'나 '열 쇼크'에 노출된 경우가 6,700건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47도까지 오르는 등, 살인적 폭염으로 지난 한 달 1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멕시코도 4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며 정부 집계로만 지난 한 달간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역 주민 : 이곳 날씨는 정말 뜨겁습니다. 기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열사병으로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록적 폭염으로 많은 사망자가 났던 스페인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되면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폭염은 육지 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바다는 평소보다 4도 정도 올라 1850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바다 생태계 소멸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댄 스메일 / 해양행물협회, 지역 생태학자 : 해수온도가 계속 올라 20도, 22도를 넘어선다면 일부 해양 생태계에는 정말 해가 되고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올여름은 기후변화의 영향에다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가는 슈퍼 엘니뇨까지 예고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인명, 재산 피해가 크게 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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