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서도 밤사이 내린 장맛비로 크진 않지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고 주택가 저지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앞 공터가 물웅덩이로 변했습니다.
옥수수며, 고추 등 텃밭에 심은 작물도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급한 마음에 양동이로 물을 퍼 나르는 사람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서둘러 배수작업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주택가 저지대가 이렇게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주차된 차량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물에 잠겼습니다
새벽부터 쏟아진 굵은 빗줄기에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주민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 하늘에서 쏟아지고, 밑에서 올라오고, 삽시간에 (물이) 올라왔어요. 119에서 오셔서 (물을) 빼주셔서 집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다행스러워요.]
도로에 쓰러진 나무.
출동한 소방관들이 전기톱으로 나무를 잘라 안전조치합니다.
계속된 비에 강원지역 도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농촌 마을 한 공방건물에는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집중호우 예보에 물길을 미리 만들어놨지만, 시간당 30mm 가 넘는 장대비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 한 10분 사이에 갑자기 물이 확 쏟아져 내려왔어요.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밑에서 뭐가 흐르는 걸 보니까 시뻘건 물이 막 들어오더라고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침수와 토사유출, 나무 쓰러짐 등 강원지역에서는 모두 1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도 올해 들어 처음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우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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