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한 비가 내리면서 경상내륙과 남부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토사가 휩쓸려 내려와 차량을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밤사이 피해가 특히 많은 지역, 어딥니까?
[기자]
경북 영주입니다.
새벽 3시 20분 기준 경북 영주와 봉화평지에 시간당 40mm에 가까운 세찬 비가 내리면서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히, 어제부터 오늘 새벽 4시까지 최대 230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경북 영주 지역에선 실제 폭우 피해가 발생해 시청자들이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는데요.
어젯밤(29일) 10시 반쯤 상망동에 있는 한 아파트 근처 공사장에 쌓여 있던 토사가 폭우 여파로 도로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5대가 쓸려 내려온 흙더미에 그대로 파묻혔습니다.
영주시청과 경찰, 소방은 중장비를 동원해 쏟아진 흙을 퍼내며 복구 작업을 펼쳤는데요.
흙이 워낙 많이 쏟아져서 도로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시각, 영주동의 성누가병원 인근 저지대 도로도 침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영주우체국 앞 도로부터 영주세무서 오거리까지 약 500m 구간의 양방향 도로를 비롯해, 근처 원당로에 차량 진입을 통제했습니다.
경북과 충북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새벽 4시를 기점으로 경북 안동에는 산사태 경보가, 충북 충주와 제천, 단양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산림청은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주변 주민과 방문객을 상대로 산행을 금지하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밤사이 호남 지역에 또 폭우가 내릴 거란 전망이 있었는데,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서해안을 타고 들어온 비구름은 호남 지방에도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새벽 4시 반 기준 전남 흑산도와 홍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고요.
두 지역을 제외한 전남 나머지 지역과 전북 전체, 경북 상주와 문경, 예천, 안동 등과 경남 하동, 산청, 함양, 남해 등, 그리고 제주도 산지와 광주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남부 지방에,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시간당 30에서 60mm의 많은 비가 강한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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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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