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박영수 구속심사 출석..."진실 밝혀질 것" / YTN

2023-06-29 43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50억 클럽' 핵심 인물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진실이 곧 밝혀질 거라 확신한다며, 민간업자들 청탁을 들어 줬다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박 전 특검 법원 출석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구속 심사를 20분 정도 앞두고 법원에 나타났습니다.

먼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영수 / 전 특별검사 : 우선 먼저 여러 가지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죄송합니다. 재판부에 사실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진술하겠습니다.]

이어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법원으로 들어섰는데,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느냐는 질문엔 그런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영수 / 전 특별검사 :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변인들은 혐의 인정하는데 우리은행에 영향력 행사한 적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반면 검찰은 반드시 신병이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영장 심사 자체만으로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특검이 받는 혐의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일당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인물들, 이른바 '50억 클럽' 가운데 한 명입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재직 시절, 대장동 일당들의 청탁을 들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간업자들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의 지분 투자와 PF 대출을 도와주는 대가로, 2백억 원에 달하는 이익과 단독주택 두 채를 약속받았다는 겁니다.

다만 우리은행이 지분 투자를 철회하고, 대신 천5백억 원 규모 대출을 내주겠다는 여신의향서만 제출하기로 하자, 박 전 특검의 몫도 2백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실제로 8억여 원을 받았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민간업자들에게 3억 원을 현금으로 받았고, 우리은행 여신의... (중략)

YTN 홍민기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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