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격투기 대결, 농담 아니었다…"물밑 조율중"

2023-06-29 19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메타플랫폼 CEO의 이종격투기 대결이 ‘농담이 아닐 수 있다’(May Be No Joke)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두 사람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 조율중 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저커버그는 머스크와의 소셜미디어 설전 후 화이트 회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머스크가 진심인가'라고 물었고, 화이트 회장은 머스크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로 한판 붙을 의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 후 화이트 회장은 매일 밤 두 억만장자와 따로따로 통화해 격투 대결 주선에 나섰고, 지난달 27일에는 “새벽 12시 45분까지 두 사람과 통화했다. 그들은 둘 다 대결을 원한다”라고 NYT에 밝혔다.
 
화이트 회장은 지난 열흘간 머스크, 저커버그와 함께 막후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대결 성사를 향해 조금씩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결이 성사될 거라는 보장까지는 없지만, 이번 대결의 대략적인 윤곽이 구체적인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화이트 회장과 복수의 소식통이 NYT에 전했다.
 
성사될 경우 시범 대결(exhibition match)의 형태가 될 것이며, UFC가 공식 관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화이트 회장은 설명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자선 성격의 이벤트가 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대결 장소로 라스베이거스를 선호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로만콜로세움에서 맞붙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에서 격투를 벌이려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NYT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친구와 참모들은 대체로 이번 대결을 지지하지만, 시간 낭비라며 반대하는 측근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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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413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