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을 덮쳐 3명의 사상자를 낸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오늘(28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25살 임 모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임 씨는 어제(27일) 낮 1시 40분쯤 경기도 오산시 오산우체국 앞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던 시민 3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50대 남성과 또 다른 70대 여성이 발목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임 씨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동료들과 함께 아침부터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에 체포된 임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취소기준인 0.08%를 훨씬 넘기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임 씨는 술을 많이 마셔, 사고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함께 술을 마신 동료들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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