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앞두고 어제(27일)부터 서해에서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훈련에는 호위함과 유도탄 고속함 등 함정 10척과 항공기 6대가 참가했습니다.
특히 제2연평해전 영웅의 이름을 함명으로 부여받은 유도탄 고속함 윤영하함과 황도현함이 참가했습니다.
훈련에서는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을 가정해 함포 사격과 전술 기동, 대잠전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제2연평해전 승전의 의미를 더하고 필승의 전투 의지를 보이기 위해 윤영하함과 황도현함, 호위함인 서울함, 경기함, 충북함이 진형을 형성해 모의 표적을 향해 일제히 사격하는 훈련도 실시됐습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하고,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선제 기습 공격을 가해 발발했습니다.
치열한 교전 중 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고, 북한군은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뒤 경비정이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습니다.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윤영하함 전투 정보관 복세현 중위는 승리로 우리의 바다를 지켜낸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함에 승조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선배 전우들의 필승해군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훈련에 매진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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